누계 100만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독거소년 코타로>가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모두 넷플릭스에 스트리밍이 되고 있어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총 10부작이며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독거소년 코타로> 줄거리
원작은 츠무라 마미 작가의 동명의 인기만화 <코타로는 1인가구>입니다. 아이와 함께 입주할 수 없는 아파트에 살며 잘 팔리지 않는 만화를 그리며 방구석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 카리노 신. 어느 날 옆 집에 어떤 영문인지 혼자서 생활하는 5살의 아이 사토 코타로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빠지는 것 없이 착실하게 혼자 생활하는 코타로. 이 작은 아이와의 만남으로 아파트의 이웃들은 어른으로서의 책임감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중요성을 실감하며 오히려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코타로의 어른 뺨치는 능청스러운 언행에 웃었다가도 사랑스러운 모습 뒤의 안쓰러운 이면에 눈물 짓게 됩니다. 
변변치 않은 무명의 만화가 역할은 인기 아이돌 쟈니즈8의 요코야마 유가 맡았습니다. 아이돌로서 춤과 노래는 물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던 그는 여러 드라마에도 출연해왔는데요.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5살의 의젓한 코타로는 아역계의 샛별인 7세 카와하라 에이토가 맡았습니다. 이미 만3세 때 2017년 드라마 <칸나씨!>로 데뷔하여 나이답지 않은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아역배우로 이 드라마에서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어른스러운 소년 코타로 역을 맡았는데요. 코타로 역 오디션에서부터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는 연기력을 선보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코타로역에 발탁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코타로는 이사 첫날부터 고급티슈를 나눠주고 인사를 하며 허리에는 장난감 칼을 차고 다니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토노사마센>의 흉내를 내며 옛스런 말투를 구사합니다. 어려운 연기이지만 카리노 역을 맡은 요코야마 유는 첫 만남에서부터 코타로의 연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코타로에게 한 수 배우는 마음으로 콤비연기를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원작은 총 7권, 누계부수 100만부를 돌파한 츠무라 마미의 동명 만화 <코타로는 1인가구>이며 현재도 연재 중인 인기작품입니다. 이번 드라마는 <노다메 칸타빌레>(2006년)이나 <위장불륜>(2019년), <우리는 미쳤다>(2020년) 등 원작만화를 드라마화하는데 있어 정평이 나 있는 각본가 에토 린씨가 집필을 담당하여 카리노와 코타로의 따뜻한 우정을 부드럽게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빵과 수프와 고양이 좋은날>(2013년), <오늘의 고양이 마을씨>(2020년) 등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감독 마츠모토 카나씨가 연출을 맡아 연출진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됩니다.
<독거소년 코타로> 출연진
카리노 신 / 요코야마 유
아파트 [시미즈]의 주민으로 한 출판사의 만화상 수상 이후 별다른 작품없이 온종일 집에 틀여박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옆 방으로 혼자사는 5살의 코타로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흡사 어른을 방불케 하는 코타로의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여기며 한편으로는 조금 귀찮게 여기기도 했지만 어느 밤 혼자 목욕탕에 가는 코타로를 보고 그 모습이 걱정돼 나도 모르게 따라나서게 됩니다. 그 이후 유치원의 등하원을 담당하는 등 여러가지로 코타로를 신경쓰고 돌봐주는 존재가 됩니다.
사토 코타로 / 카와하라 에이토
아파트 [시미즈]의 새로운 주민입니다. 아이와 함께 입주하는 것이 금지된 아파트이지만 집주인이 "집세를 지불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라고 말해 혼자 이사왔다는 5살의 아이는 웃는 얼굴은 모이지 않고 거의 무표정 일색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노사마센>의 흉내를 내며 옛스러운 말투를 구사합니다. 신문을 5개 구독하고 쓰레기 분별도 완벽하여 도무지 다섯살 같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이지만 때때로 아이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해지고 싶다"는 그의 소망과 어른스러운 언행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키모토 미츠미 / 야마모토 마이카
아파트 시미즈의 주민으로 카바레식 클럽에 출퇴근 하여 돈을 벌고 클럽에서는 미키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코타로를 "코타로짱"이라고 부르며 귀여워합니다. 과자 만들기를 좋아해서 코타로에게 과자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한 모습이지만 사실은 남자친구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나와 케이스케 / 니시하타 다이고
유치원 [시미즈]에서 별님반 담임을 보좌하는 신임 교사입니다. 상냥하고 열심이지만 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항상 분주하며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과거의 어떤 기억 때문에 아이들에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며 코타로를 항상 신경쓰며 염려하고 있습니다.
코바야시 아야노 / 모모다 나츠코
스즈노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입니다. 성실하고 모범적이며 사무소장의 명령으로 일주일에 한번 코타로에게 "착한 사람으로부터의 기부"라는 명목의 돈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착한 사람"을 대신해서 매주 코타로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지만 사실은 아이를 대하는 것이 서툴러 코타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라 고민입니다.
아오타 마나부 / 마미야 쇼타로
아파트 시미즈에 한달계약으로 이사온 탐정입니다. 사실은 코타로의 부친에게 코타로의 행방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용되었지만 자신도 학대당한 과거가 있어 코타로의 모습을 보고는 코타로의 부친에게 주소를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후타바 토우코 / 데구치 나츠키
유치원 시미즈의 교사로 별님반의 담임 교사입니다. 신임교사와 함께 날마다 아이들을 지켜보며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할 때 피아노 반주를 맡기도 하는 밝고 자상한 선생님입니다.
타마루 이사무 / 나마세 카츠히사
아파트 시미즈의 주민으로 겉모습은 언뜻보기에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애를 너무 좋아하여 코타로를 "코타로큐"라고 부르며 챙깁니다. 이혼한 아내가 데려간 아들을 만나지 못해 외로워하는 중에 코타로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5살 아이가 혼자 살다니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들여다 봤다가 어느새 코타로와 그로 인해서 성장하는 주민들을 보며 힐링하게 되는 마음 따뜻한 휴면드라마입니다. 5살이 혼자 산다는 것 자체가 만화적인 컨셉인데 드라마에서도 끝없이 픽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면 드라마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머리아픈 드라마에 지쳐있을 때 한번쯤 보면 좋을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